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실기 시험 강릉시험장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실기 시험 D-Day
드디어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실기 시험 당일이되었다. 오늘따라 날씨도 좋고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이런날 시험말고 놀러를 가야하는데... 은행나무에 노랗게 물들어 엄청 예쁘구만....
8시 30분까지 입실이라서 8시에 시험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준비물이 든 가방을 챙기고 시험장 건물에 입성. 아직 시간이 남아서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했다.
대기실에 컴퓨터 그래픽 말고도 다른 시험보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컴퓨터그래픽 시험보는 사람들부터 시험장에 입실을 했다.
시험 시작
시험장에 먼저 들어간 순서대로 앞쪽부터 자리를 채우며 앉는다. 그리고 수험번호를 배부받는다. 수험번호는 자리에 붙어있는 번호와 같다.
잠시 기다렸다가 모두 준비가 되면 요구사항과 유의사항 시험지가 배부된다. 컴퓨터를 확인한다. 일러스트, 포토샵, 인디자인 프로그램이 잘 열리는지 확인을 하는 시간이다. 한 분이 프로그램이 작동되지않아 자리를 옮겼다.
컴퓨터 확인이 끝났으면 시험문제가 배부된다.
시험 문제
시험문제는 공개 54문제 중 단 2개 있는 가로형 문제가 나왔다. 일러스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라 조금 번거롭긴하지만 포토샵 부분은 좀 쉬운편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실기 시험장에서 어려웠던 부분
- 컴퓨터가 내컴퓨터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환경에서 시험을 보기 위함이지만 내가 항상 쓰던 컴퓨터가 아닌 남의 컴퓨터를 쓴다는 것은 매우 어색하고 불편하다. 마우스와 키보드 또한 너무 불편했다.
- 프로그램 도구의 백지화
내가 쓰던 프로그램은 자주사용하는 도구들이 다 저장되어있는데, 시험장의 프로그램 속엔 거의 아무것도 나와있지않았다. 레이어, 색상, 획, 정렬 등 모두 다 체크가 해제되어있어서 필요한거 하나씩 꺼내놔야한다.
창(W)에 들어가서 필요한 도구 누르기
도구를 꺼내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이렇게 아예 없을 줄은 몰라서 당황을 했다. 세 프로그램 모두 거의 백지라고 보고 필요한거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
- 시간의 압박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세시간 안에 끝내고 싶었는데 이러저러한 상황때문에 손이 느려지면서 시간이 지나가는게 너무 잘보인다.
- 포토샵
평소에 일러스트를 많이 사용하고 가끔 포토샵을 만지는 정도였다. 오늘 포토샵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할 수 있을텐데 오늘 애먹었던 부분은 사각형 띠를 컵에 맞게 변형시키는 것이었다. 엄청 간단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일러스트에서 '아치' 툴로 다 만들어서 가져다 붙였다.
- 인디자인
인디자인 같은 경우 일러스트와 비슷하고 그래서 초반에 몇 번 보고 포토샵을 비중을 두고 공부를 했다. 그러다 오늘, 디자인을 열었는데 굉장히 낯설었다. 다 만들었는데 안되니까 너무 당황스러워서 머리가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긴장감 너무 싫어하는데.... 윽.. 토할 뻔... 그래도 어찌저찌 완성해서 마운팅 잘 하고 나왔다. 정신없어서 수험 번호 고딕체로 10포인트 안하고 나왔다...젠장.....그래도 제출했으니 되었다.
수고했어 나자신:)
감점은 있겠지만 붙을거야. 붙어야만해. 미루다가 막차 탄 실기시험이라 떨어지면 필기부터 다시 봐야한다.